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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부터 변화될 수능은 선택과목 시스템은 유지하되 공통과목의 비중이 늘어나고 출제 경향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기존의 대입 준비전략에서도 변화가 필요해졌습니다. 대입에 있어서 수능은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에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은 이러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그러면 2026 수능에 있어서 선택과목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할 지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수능 선택과목 최적화 국어 영역
국어영역의 선택과목은 '화작(화법과 작문)'과 '언매(언어와 매체)' 두 가지입니다. 모든 학생은 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며, 선택에 따라 난이도뿐만 아니라 표준점수에까지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선호하는 '화작(화법과 작문)'은 많은 양의 암기가 없이도 상대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지문이 평이하고 대부분 내용이 직관적인 편이라서 어느 정도의 점수를 따기에는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만점에 가까운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상당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언매(언어와 매체)' 과목은 쉽게 말하면 문법 영역입니다. 거기에 매체와 관련된 부분이 추가되어 있다고 보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문법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부족한 학생은 점수를 거의 얻기가 어렵다는 측면에서 '화작(화법과 작문)'에 비해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언매(언어와 매체)'는 만점에 가까운 고득점을 노리는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더 유리할 수가 있습니다. 문법의 경우는 암기량이 많지만 일단 외워둔 후에는 시험장에서의 변수가 적은 파트입니다. 또한 언매(언어와 매체)에 비해 평균 점수가 낮게 형성되어 같은 점수를 받더라도 표준점수 환산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은 자신의 국어 실력과 목표 수준에 따라 선택을 해야 합니다. 공부량을 늘려 고득점을 노리는 학생은 '화작(화법과 작문)' 과목 선택이 추천되며 어느 정도 수준의 점수만을 노린다면 '언매(언어와 매체)' 과목 선택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2. 수학 영역
수학의 경우는 공통과목(수학Ⅰ, 수학Ⅱ) + 선택과목(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수학 과목은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확통(확률과 통계) 과목은 계산 중심의 문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개념이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에 이과보다는 문과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과목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다는 것은 표준점수 환산 측면에서는 불리하게 작용된다는 점을 염두해야 합니다. 그래서, 확통(확률과 통계) 만점을 받더라도 미적분 1개를 틀린 학생보다 표준점수에서 낮게 받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적분은 상위권 공대 또는 의대를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사실상 필수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난이도는 높지만 반대급부로 표준점수 환산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최상위권 학과를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선택이 아닌 필수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고득점을 받기가 어려운 과목입니다. 기하는 선택하는 학생이 가장 적은 과목입니다. 출제 난이도마저 매년 불규칙하기 때문에 흔히 쉽게 도전하는 과목은 아닙니다. 그러나 유달리 공간감각이 뛰어나 기하에 최적화된 학생이라면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수학 과목 선택도 자신의 수학 실력과 응시 전략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3. 탐구 영역
탐구 영역은 일단 인문계와 자연계로 나뉩니다. 인문계 학생의 경우는 사탐(사회탐구) 2과목, 자연계 학생의 경우는 과탐(과학탐구) 2과목을 선택하게 됩니다. 사회탐구 과목은 생윤(생활과 윤리), 윤사(윤리와 사상), 사문(사회문화), 한지(한국지리), 세지(세계지리), 세계사, 동아시아사, 정치와 법, 경제 등 총 9과목이 있습니다. 앞서 나열한 순서가 학생들이 선택하는 비율의 순서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과목이 다양한 만큼 각 과목의 특성과 암기 부담, 개념 난이도 등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자신의 학습 스타일에 적합한 과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생윤(생활과 윤리)과 사문(사회문화)이 내용이 중복되기도 하고 연계성이 높아 많이 선택하는 조합이기도 합니다.
과학탐구 과목은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각각 I, II로 구성되며, 대부분의 학생은 I 과목 중 두 개를 선택합니다. 자연계 학생이라면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과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과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의대 등 메디컬 계열 학과를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생명과학 또는 화학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과학탐구 과목 역시 각 과목 간 특징과 난이도 차이가 크므로 자신과 적합한 과목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결론
이와 같이 수능에서의 선택과목은 자신의 학습 역량, 목표 학과 등에 따라 전략적인 판단이 요구됩니다. 또한 표준점수 환산까지 고려하여야 합니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과목이나 관심 있는 학문으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앞서 설명한 내용을 토대로 분석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며 모의고사 등을 통해 검증도 해야 합니다. 자신의 목표에 맞는 최적의 조합을 선택해야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